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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尙州) 상무정(尙州亭) 습사기

by 활쏘는 유비 노마드족 2022. 8. 27.

충의정(忠毅亭)에서 3순 단체전 경기를 45중으로 마치고 시계를 보니 10시 30분이 되었길래 팀원분들과 근처에 있는 국궁장 투어를 해 보려고 주차 관리를 하시는 충의정 사우님께 물었더니 용운정은 30분 넘게, 상무정은 시내라서 10여분이면 도착할 거라고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당연히 휴대폰 카카오맵 길찾기로 상주시청 인근 11키로미터 정도로 비교적 가까운 상무정(尙州亭)으로 가기로 하고 이동하는 길에 아파트옆 이마트24에서 비타500 1박스를 준비해서 습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입구의 상무정(尙州亭) 현판입니다.
입구의 상무정(尙州亭)과 사대(射臺)
아랫쪽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조금 올라가 국기게양대가 있는 곳이 상무정(尙州亭) 입구입니다.
모과나무 옆에는 정심정기(正心正己) 비석이 서 있고 태극기와 상무정(尙州亭) 깃발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도착한 상무정(尙州亭)에는 아무도 안 계셨습니다. 다들 충의정(忠毅亭) 대회에 참가하신듯 하였습니다. 주인은 안 계신 상무정에서 저희들은 습사를 시작하였고 날아가는 화살이 안보여 2순 내고는 공원을 지나는 연전길을 따라 살을 확인하러 가야만 했습니다. 제 화살은 좀 짧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죄다 관을 넘어서 박혀 있었습니다. 처음보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바람이 이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습사무언(習射無言) 비석 뒷편으로 보이는 투명 울타리가 개인적으로 좀 낮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벽에는 사정 예법과 습사시 유의사항, 궁도9계훈이 걸려 있었습니다.
과녁쪽에서 바라 본 사대, 연전길은 위쪽 공원을 통해 과녁부로 갈 수 있습니다.
남향으로 설치된 3개의 과녁입니다.

몇순을 내고 마지막 3순으로 점심값내기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상무정 사우님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 인사를 드리니 감사하게도 과녁에 관중을 하면 소리가 나게 음향을 조절해 주셨습니다.  

지난 경북협회장기 대회에 참석하셨는지 상의 뒷면의 호림정을 보시더니 반갑다고 말씀해 주셨고, 좋은 환경에서 습사를 한다고 부럽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1시 반경에 습사를 모두 마치고 정에 계신 분들께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소개를 부탁드린다고 하니 상무정 바로 밑에 있는 남산가든의 돼지 석쇠구이를 추천해 주셨고 건너편에 있는 불향 쭈꾸미 보쌈마루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다.   

1관 사대에서 바라 본 과녁부
상무정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남산가든

남산가든을 찾았으나 점심시간 종료로 들어가보지 못했고 다음 기회에 찾아가 보는거로 아쉬움을 달래고는 건너편의 쭈꾸미집으로 가 불향 쭈꾸미에 들깨칼국수세트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나게 먹고 충의정에 대회 종료시간에 맞춰 되돌아갔습니다.

불향 쭈꾸미 보쌈마루식당
상무정(尙州亭) 근처에 있는 상주시청입니다.
도착해서 저녁으로 마라짬뽕을 얼큰하게 먹습니다.

충의정(忠毅亭) 대회 종료후 시상식에서 여자부 3위를 하신 사우분을 축하해 드리고 시상에도 없는 단체전 5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뒤로하고는 쌀, 누에고치, 곶감으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尙州)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경주에 도착해 귀가하기 전에 저녁은 중국집에서 매운 마라짬뽕으로 얼얼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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